실전프로젝트 주제 선정하기
어제와 오늘 실전프로젝트를 수행하기전에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기 위해 회의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워케이션, 블로그 출판, 광고 중계 플랫폼, 블랙리스트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블로그 출판에 가장 많은 주제가 나와서 블로그 출판이라는 주제롤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블로그 출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해서 진행하다보니 처음에 나왔던 주제의 본질과는 계속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에는 기획을 다시 엎고 처음부터 진행하는 상황이 생겼다. 물론 하루도 안지나서 주제를 바꿨긴하지만 힘들게 회의한 시간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졌다. 초반에 기획의 틀을 잘 다지고 프로젝트에 들어가야 헤메지 않을거라는 부분도 알고 있어서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라도 좋은 주제를 선정하고 좋은 틀을 다져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진 않았다.
두번째 아이디어 회의에서도 여러가지 좋은 의견들이 나왔다. 그중에 내가 낸 아이디어인 반려견 배변처리통 위치공유 서비스가 선정되어 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내가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 지금껏 나와 있는 서비스중 겹치는 서비스가 없다 (희소성)
- 스코프를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기능들을 좀 더 깊게팔 수 있다
- 구체적인 사용자 설정 (반려견과 산책시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길가 여기저기에 배변봉투가 버려져 있는 상황을 목격, 나 스스로도 반려견 산책시에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없어 집까지 들고오거나 쓰레기통에 처리함)
이러한 근거들을 가지고 팀원들에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어필했고 내 아이디어의 장점에 대해 공감을 받아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 주제 회의
내가 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부팀장으로써, 그리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으로써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려견 배설물 처리 서비스의 주요기능은 사용자들이 반려견 산책시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 할 수 있는 배변통의 위치를 사진으로 공유하고 댓글을 남기거나 위치의 정확도를 공유하여 반려견 외출시 배설물처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 떄문에 내가 생각한 주요 뼈대 기능은
- 배설통 사진 촬영
- 찍은 사진을 게시하여 위치공유
- 공유된 게시글로 다른 유저들과 소통
딱 이정도의 기능이었다. 그래서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괜찮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사실 나의 생각은 그 기능을 넣어야하는 진짜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내가 생각한 이 서비스의 정체성은 강아지 배설물을 편리하게 처리하고 싶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고 이 서비스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정체성과는 조금 거리가 먼 기능들이 아이디어로 나와서 조금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다른 기능들이야 붙힌다고 하면 정말 좋지만 그 기능들이 이 서비스에 진짜로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는 아니었던 것 같다. 거의 하루동안 회의를 한 끝에 다행히도 내가 생각했던 아이디어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서비스의 정체성을 유지한 상태로 기능들이 픽스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서비스의 컨셉과 맞지않는 기능들이 추가 됐다면 차라리 다른아이디어를 하자고 제안했을 것 같다
회의를 하면서 느낀점은 회의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가 얘기하려고 했던 회의의 주제와는 자꾸 다른 방향으로 회의 내용이 흘러가서 회의를 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생각했다. 회의 중간중간 맞는 방향으로 다시 잡기위해 내가 키워드를 던지면서 회의가 원래 방향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가드레일 역할을 계속 하려고했다.물론 마음처럼 잘 된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난뒤에 괜찮은 방향으로 픽스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민했던 부분
프로젝트 주제가 정해지고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앱" 기반 서비스 이지만 사실상 크롬에서 접속하는 "웹 앱"을 구현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정한 주제가 플레이스토어로 출시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됐겠지만 사실상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전기수에서 했던 작품들을 찾아보니 "웹 앱"으로 구현된 서비스가 대부분 많았고 실제로 서비스를 론칭할게 아니기때문에 "웹 앱"으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그렇다면 "앱"과 "웹 앱"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줄일 것인지 고민을 해야했다 "앱" 과 "웹 앱"은 분명히 차이점이 작지 않다고 생각했다. 간극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PWA라는 기술을 소개해줬다. PWA란 결론부터 말하면 "웹 앱"이지만 "앱"에서 동작하는것 같은 접근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이해했다. 지금 현재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PWA를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정보
그렇기 위에서 나온 모든 회의 주제를 토대로 유저플로우와 ERD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UI/UX디자이너를 준비할때 유저플로우는 간단하게 써본게 전부였는데, 실제 디자이너님이 작성해주신 유저플로우를 보니 역시 전공자는 다르다는 생각이들었다. 난장판으로 작성해놓은 정보들을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동을 먹었다.
- 실전프로젝트 주제 : 반려견 배변처리통 위치 공유 서비스
- 프로젝트 이름 : 푸댕(Poodaeng)
- 팀명 : ??
User Flow
ERD
느낌
우리팀의 느낌은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 중에 가장 이상적인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의떄 회의주제가 이리저리 튀긴 하지만 나온 주제들을 토대로 잘 정리할 수 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도 많이 내주고 어느한명도 놀려고 하지않고 본인이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도 너무 좋은것 같다. 어느 누군가가 갑자기 탈주를 하거나 내가 맡은일을 잘하지 못하는게 아니라면 프로젝트 자체는 분명히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낼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잘됐으면 좋겠다.
내일 백엔드 할일
- 역할분담하기
- API명세 에러케이스 수정하기
- CI/CD 사전조사
- 백엔드 스켈레톤 코드작성하기
- 2차 스코프로 어떤기능을 가져갈지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