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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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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9. 22:41
2023년 회고
서론
부트캠프
디자이너 취업포기
- 디자이너로써 취업을 포기하고 개발자라는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트캠프를 신청했고 수료했다. 디자이너를 포기하게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처음 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써 취업을 했던 회사는 디자이너로써의 업무를 받았었지만, 내가 생각했었던 UX/UI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업무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었다. 그리고 회사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했었고 그 분위기를 감당하는 게 힘들어서 1달 반 만에 첫 회사를 그만 두었다. 두번째 회사는 회사의 복지나 분위기는 좋았던 것 처럼 보였으나 결론적으로 대표가 월급이 밀렸고 회사의 상황이 안좋아져서 폐업을 하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백수가 되었다. 그렇게 2022년 10월에 백수가 되었고 2023년 3월에 부트캠프를 시작했었다. 부트캠프를 신청하기 전 디자이너로써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봤었는데 그 면접이 아마 내가 디자이너라는 목표를 접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됐었다. 면접 내내 뭔가 무시당하는 뉘앙스의 말투와 태도가 느껴졌었고 기분이 너무 나빠 면접 중간에 그냥 집에 간다고 말할까 고민할 정도로 면접관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느껴졌었다. 면접 마지막에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일단 그 자리에서는 알겠다고 말하고 출근전날 그 회사에 출근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바로 부트캠프를 신청했었다. 그 면접에서 느꼈던 감정들은 내가 디자이너라는 목표를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됐었다. 뭔가 내가 디자이너로써 설 자리 없다고 느꼈었다. 그렇게 디자이너를 포기하고 개발자로써의 목표를 시작하게 되었었다.
팀 프로젝트 리더는 독이든 성배
- 부트캠프를 수료하면서 얼떨결에 리더? 부리더 역할을 맡아서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부트캠프 6주차부터 실전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아마 23년 5월쯤.) 사실 나는 최종 프로젝트 때 리더나 부리더를 맡아서 할 생각이 없었다. 리더나 부리더를 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느끼지도 않았고 그렇게 느꼈더라도 괜히 사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았다. 조용조용히 1인분만 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부트캠프 시작부터 알고 있었던 다른 수료생 분께서 리더 부리더를 하자고 제안을 주셨었고 처음엔 그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 해서 부리더를 제안주셨고 마지못해 부리더를 맡겠다고 했었다. 다른 수료생분들 중에서 부트캠프 이전에 개발을 공부한 경험이 있거나, 수학적인 사고능력이 뛰어난 분들은 리더나 부리더는 맡는경우가 많았었다. 하지만 나는 수학적인 사고능력이 뛰어나거나 부트캠프 이전에 프로그래밍에 대해 접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백엔드 부리더로써 프로젝트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조금 됐었다. 결론적으로는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주도하고 마무리하게 되어서 참 뿌듯했다. 하지만 힘들었던 점은 나에게 리더를 제안 주셨던 분께서 프로젝트 중간부터 의욕이 꺾여서 리더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리더의 역할을 부리더인 내가 맡아서 수행하게 됐어서 조금 힘들긴 했었다. 특히 프로그래밍이 처음인 사람들끼리는 리더나 부리더의 역량에 따라 프로젝트의 성패가 크게 갈릴 거라고 느꼈었고, 리더와 부리더 둘다 제 역할을 하는 조와 한명만 제 역할을 하는 조의 결과물은 퀄리티가 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 리더분을 원망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결국엔 내가 마지못해 부리더라는 선택을 했지만 그것 또한 내가 한 선택이다. 나는 내가 한 선택이 후회를 하거나 그러지 않기로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부리더의 역할 이었지만 리더분 께서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내가 디자이너를 공부할 때 알게 되었던 디자인 스킬이나 지식들을 잘 활용해서 리더로써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디가서 뭔가 먼저 나서서 하는 성격은 아니 었지만 만약에 또 다음에 뭔가를 맡아서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먼저 나서서 그 역할을 수행하려고 할 것 같다. 물론 힘들겠지만 그 안에서 경험을 통해 얻어가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 2023년 3월23일 깃허브 첫 커밋, 부트캠프를 시작하면서 깃허브에 첫 커밋을 남겼었다 올해 3월에 첫 커밋을 남겼고, 운이 좋았던 탓에 지금 현재는 신입 개발자로써 열심히 머리깨지면서 배우고 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2024년도에는 깃허브 잔디 열심히 심을 생각이다.
- 2023년 3월 6일 블로그 첫 글 작성 처음 작성한 블로그 글 링크 부트캠프를 처음 시작한 날 작성했던 블로그 글이다. 부트캠프 첫 시작 날과 예비군 훈련이 겹쳐서 중간에 부트캠프 발제에 참여 했지만 부트캠프를 시작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샀던 장비들을 기록 했었다. 첫 글을 작성할 당시에는 그냥 블로그 글을 써야 한다라고 막연하게 느꼈지만 뭐든 꾸준히 하면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꼈던 것 같다. 부트캠프 수료 이후 면접에서도 내가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알게된 지식들이나 기술적인 고민들을 블로그에 꾸준히 작성했었고, 그 글들을 좋게 봐줬던 회사들이 많았었다. 지금까지도 블로그에 그렇게 대단한 기술적인 내용들을 작성하진 않지만 내가 강의나 책으로 공부했던 내용들을 블로그에 다시 써보는 것 만으로도 블로그글을 작성하는 의미는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다. 2024년도에는 조금 더 깊은 내용의 글들을 작성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블로그 조회수를 높혀서 블로그를 키우거나 그런 목표는 없다.
개발일지 프롤로그
항해99라는 부트캠프를 시작하며 쓰게될 개발일지이다. uiux 디자이너를 준비했고, 취업을 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디자인의 길을 포기하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항해99 부트캠프를 지원
ystar5008.tistory.com
- 2023년 3월 부터 작성한 블로그 글들 (사실 그냥 코드 받아쓰기)
취준
부트캠프는 말 그대로 부트캠프
- 사실 부트캠프 수료이후 취업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다. 7월 중순에 부트캠프 수료 이후 나는 개발자가 될 준비가 됐다 라고 오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부트캠프 교육기관에서 제시해준 이력시 코칭이나 템플릿 등을 참고해서 이력서도 잘 작성했겠다. 신입개발자의 면접 질문 목록들도 몇개 외웠겠다. 이제 슬슬 취업할 수 있겠는데? 라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한달도 안가서 깨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발자로써 취업하기 위해 180~200군데 정도의 서류지원과 20번 정도의 대면면접을 봤었다. 단순히 내가 공부했던 내용만 면접 때 잘 설명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면접은 달랐다. 개발자로써 2번째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말 그대로 탈탈 털렸던 기억이 있었다. JWT토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자바스크립트 배열과 객체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세요 같은 기초적인 답변들에 대해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고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은 처참했었다. 실제로 이런식으로 면접 질문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 면접이후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느꼈고, 면접 준비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엑셀파일로 전달받은 신입개발자 질문 리스트들을 전부 외우겠다는 마인드로 계속 공부했었다.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건 어려워도 개념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계속해서 반복해서 공부했고, 계속해서 면접도 보면서 면접 경험도 계속해서 쌓아 나갔다.
대면 면접이 10번째 넘어 갔을때는 서류 합격률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서 개발자 이력서외에 자기소개서도 따로 PDF로 작성해서 같이 첨부해서 서류지원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면접에 취업을 성공하게 되면서 지금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지금까지 내가 대면면접에서 받았던 기술/인성 질문들 중 가장 어렵고 질문들이 많았었다. 화상면접에서는 기술적으로 모르는 질문들은 과감하게 모른다고 대답하고 아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했었다. 그렇게 대면면접 연락을 받았었고, 대면면접에서는 간단한 손코딩 3문제를 제시 받았었다. 그중에 2문제를 풀어서 말로써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었다. 첫번째 문제를 풀었을 때는 처음 풀었던 과정이 잘못 된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문제를 풀어서 1개의 문제를 2번 설명했었다.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잘못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파악하고 다시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조금 점수를 더 받았던 것 같다. 그렇게 대면면접을 본날 출근이 가능 하냐는 연락을 받았었고 입사하게 되었다. 사실 화상면접과 대면면접을 보고난 이후에 느낌은 다른 면접들과 느낀점이 달랐다. 뭔가 이번에는 잘 본 것 같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었고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었다. 결국에 개발자로써 첫 커리어를 조금이라고 괜찮은 회사에 가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조금더 다르게, 많이, 꾸준히, 준비해야 물 경력이 되지않는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취업 이후
회사는 부트캠프가 아니었다
- 11월 1일 부터 개발자로써 일을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업무와 비슷한 업무도 있었고, 아예 다른 업무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는 생각보다 고려해야할 부분과 신경써야할 부분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사실 나는 신입으로 들어가게 되면 뭔가 새로운 코드를 짜고 선임 개발자들이 내가 작성한 코드를 리뷰하고, 코드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생기면 개선해 나가면서 업무를 진행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실제 지금 내가하고 있는 업무는 누군가 예전에 작성해 놓은 코드들에서 버그가 발생하거나 개선사항이 생기면 그 부분을 파악해서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다. 사실 유지보수하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덕트의 코드가 너무 옛날에 작성된 코드이기도 하고, 그때 당시에 코드를 작성했던 개발자들이 주니어 레벨의 개발자들이어서 매순간 유지보수를 할 때마다 왜 이렇게 했지? 라는 의문이 드는 코드들이 많이 존재한다. 또한 옛날에 작성된 문법 그대로여서 코드의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지보수할 때 코드의 의도를 파악하는 시간이 유지보수하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도 애로사항중 하나이다. 콜백함수, async라이브러리 같은 옛날 문법들의 흐름을 파악하는게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의존성 주입이라던지, 객체 지향이 아닌 함수형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코드간의 결합도가 높아서 한곳을 건드리면 또 다른 어딘가의 코드가 작동 안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함부로 건드리는 것 또한 쉽지않다.
그럼에도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공부하고 개발자로써 일을 하고 있다는 부분 자체가 뿌듯하게 느껴지긴한다. 앞으로 개발자로써 어떻게 살아갈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는 나 혼자 단독으로 타 업체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막히는 부분도 많고 어렵지만 이 업무 또한 잘 수행해내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일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좋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개발자 존잼.
목표
실패한 목표
꾸준히 하기
- 개발자로 취업하고 나서도 첫 날 퇴근하고 와서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공부를 했었다. 꼭 모던 자바스크립트 책이 아니어도 퇴근하고 나서 꾸준히 하려고 목표했던 것들이 몇개 있었다. Nest.js 공부,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코딩테스트, 네트워크, sqld, 도커 등 입사 6개월까지는 2년차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을 정도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 사실 목표가 실패라기 보다는 집에 늦게와서 하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실패라기 보다는 조금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에 가깝긴하다. 출근 첫날 퇴근하고 와서 입사 2달쨰인 지금까지 공부를 한날이 더 많다. 주말에도 강의를 듣거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긴 하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서 실력이 늘고 있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어떻게 한 순간에 실력이 늘겠냐...퇴근하고 하루에 딱 1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하다 못해 독서라도 꾸준히 하려는 목표는 내년에도 계속 실행할 생각이다. 사실 실패가 아니다.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 뿐이다.
결론
나를 위해 일해라
- 결국엔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까지는 없기 때문에 이 회사가 망하더라도 바로 다른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들을 꾸준히 기록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한다. 그 외에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네트워크 등의 지식들도 꾸준히 공부해놓아야 빠르게 살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Nest.js와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작은 목표들이다. 꾸준한 공부를 통해서 나보다 앞서 있는 개발자들의 실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회사에서 하는 일이나 사이드프로젝트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공, 목표 달성을 위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다. 나를 위해 일함으로써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누구나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취업했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발자로써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분명 개발을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았고 아직 부족한게 정말 많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꾸준히 채워 나가고 그 과정들을 기록하는 것이 내년의 목표이다. 2023년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크고 작은 목표들을 성공하고 실패했었다. 하지만 결국에 내가 이루려고 했던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은 성공했다. 내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도 크고작은 목표들을 이루는데 집중할 것 이다. 이제 시작했고 앞으로 이뤄나갈 것 들이 정말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개발 존잼.